아름다운 이 가을에
주위를 아름답게 빛내던 푸르른 잔디도 흐리게 퇴색되어 가고,
온갖 이름모를 나뭇잎들은 붉게 노오랗게 인간에게 손짓하며
화려하고 고운단풍이 참 예쁘다.
대지로 햇빛이 유난히 눈부시다.
이 가을을 잡아두고 싶은 맘은
아쉬움을 대신한다.
또 하나의 가을을 만난다.
나이 마흔 아홉
이 가을에 길목에서
공자의 말씀처럼 지천명의 이르는
쉰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울이 저물어가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면
새해엔 쉰을 맞이한다.
지천명이다.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나이다.
그러니 스스로 자세를 낮추고
겸손과 젊잖은 지혜로 세상을 리더해야 하는 때이다.
어른의 모습으로 세상의 안목을 높이 멀리보며
삶을 위한 따뜻한 가슴을 가져야 한다.
ㄸㅓ나가는 가을을 아쉬워 말며,
자연의 섭리를 깨치며,
나이 한살을 더 채워도
진실한
참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면 될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찾아오는 진리를 기억하며,
함께 할 친구도 가족도 주위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저무는 마흔아홉 이 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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