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개 단지 승인… 총 11개 지역서 재건축 추진
착공 땐 2011년 1840가구·2015년 4390가구 이사
창원에 11개 아파트단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오는 2011년과 2015년께 일시적 전세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특히 올 1월부터 25일 현재 5개 단지 4390가구에 대해 재건축이 결정돼 이 지역이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 인가 등 행정 절차를 밟아 착공하는 오는 2015년께 전세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대원1·2구역에 이어 가음동 13-1~7일대 가음7구역 동방아파트 일대 560가구에 대해 가음7구역 재건축위원회가 신청한 재건축에 대해 심의한 결과, 재건축으로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또 “지난 1980년부터 1988년에 완공됐던 동방아파트, 기계연구소, 전기연구소, 월드기숙사 등 560가구에 대해 현지조사와 전문기관의 정밀진단 결과, 재건축 대상으로 판정됐다”면서 “현재 5층 아파트 9개 동은 철거되고, 16~23층 규모의 아파트 7개 동 650가구로 새로 들어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창원에는 명곡주공아파트(두산 위브)가 오는 4월 1차분이 준공되는 것을 비롯, 앞으로 11개 지역에서 재건축이 진행된다.
이 중 가음정주공 1160가구와 상남2구역 680가구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빠르면 오는 2011년 말께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들어 안전진단을 통과한 용지 주공1단지 720가구, 용지 주공2단지 730가구, 대원1구역 810가구, 대원2구역 1570가구, 가음7구역 등 총 4390가구는 시공사 선정까지 빠르면 2년 6개월, 늦어도 3년 이내에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창원지역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1년 말께 착공하는 가음정 주공과 상남2구역 등 1840가구가 일시에 이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 안전진단 결과 재건축이 확정된 5개 단지는 오는 2015년께 일시적으로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난 등이 우려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안전진단을 신청하면 안전진단 등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면서 “재건축을 비롯한 도시재생은 10년 전부터 준비해 온 시책으로 가음정주공·상남2구역은 재건축에 따른 전세 등 일시적인 수요를 감당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5개 단지는 재건축사업 특성상 동시에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재건축 추진 일정과 상황을 면밀히 분석, 전세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