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0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름 김관훈 날짜 2010-02-17 10:09:13 조회 695
제목   대우건설 인수에 STX나선답니다..<펌>
[단독] STX, 대우건설 인수 나선다
[매일경제] 2010년 02월 17일(수) 오전 04:00
  가
|

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다. STX 고위 관계자는 16일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STX는 산업은행 측에서 투자 요청을 받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했으며 이미 인수 전략 등을 내부적으로 세워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STX는 먼저 산업은행 사모펀드(PEF)가 추진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1주 매입 계획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참여하고 향후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이미 이 같은 의사를 산업은행에 전달한 상태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역시 "STX 측에서 대우건설 SI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M&A 귀재'로 통하는 강덕수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STX그룹이 가나 이라크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자 대우건설 인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것이다.

STX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 STX건설이 있지만 최근 국외 플랜트 수주를 모두 담당하려면 대우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며 "대우건설이 외국 시장에 도전적이란 측면에서 STX와 DNA가 일치하며 향후 그룹 포트폴리오 중심을 플랜트나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방향에도 중요한 몫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TX 측은 자금 조달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현재 STX가 SI로서 대우건설 지분 15% 정도를 인수하려면 1조원가량이 필요하다. 이 관계자는 "시장에 염려가 있을 수 있지만 그룹 전체로 3조원가량 현금성 자산이 있고 상황에 따라 계열사 조기 상장이나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STX는 채권단과 재무적투자자(FI)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산업은행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FI들과 풋백옵션 행사가격 간 차액 처리 방법을 협상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워크아웃을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국제강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미국 TR아메리카컨소시엄(TRAC)이 다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상황은 아니지만 STX가 가장 적극적으로 대우건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종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Total 340916 Today 65